김지현 엔트리교육연구소 대표 "비이공계 위한 쉬운 코딩 콘텐츠 보급하겠다"

입력 2015-10-22 18:38   수정 2015-10-23 14:13

내년 성균관대 등에 SW 공급
프로그래밍 공교육 늦지 않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



[ 박상용 기자 ] “비(非)이공계 대학생들도 엔트리를 통해 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습니다.”

김지현 엔트리교육연구소 대표(사진)는 21일 기자와 만나 “내년부터 성균관대, 국민대, 서울여대, 강릉원주대 등에 비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코딩 교육 콘텐트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대는 지난 3월부터 전교생의 코딩 강의 수강을 의무화했고, 성균관대는 내년부터 의무화한다.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교육이 공교육으로 지정되는 등 산업 수요가 늘고 있다”며 “누구나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2013년 친구들과 함께 설립한 엔트리교육연구소는 초·중등용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지난 6월 네이버에 인수되면서 비영리 기업으로 전환하고 교육 플랫폼 제작 방법 등을 일반에 공개했다. 최근에는 비이공계 대학생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나도 비이공계 출신으로 비이공계 전공자가 코딩을 배울 때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에서 영상학을 전공한 그는 우연히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수업을 듣고 코딩에 관심을 두게 됐다. 대학 졸업 후에는 KAIST에서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을 전공했다.

그는 “코딩이라고 하면 영어로 표시된 복잡한 화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엔트리의 화면은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다”며 “비이공계 대학생처럼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프로그래밍의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래밍 명령어를 한글로 표시하고 명령어들을 아이콘처럼 만들어 마우스로 끌어다 옮기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엔트리 프로그래밍으로 제작한 프로젝트로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만든 게임, 애니메이션, 애플리케이션 등 10만여개에 이른다.

김 대표는 “미국이나 영국도 프로그래밍을 공교육에서 가르친 것은 1년쯤밖에 되지 않아 한국의 소프트웨어 교육도 뒤처진 편은 아니다”며 “그동안 국내에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이 없었던 만큼 앞으로 엔트리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에 공헌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소프트웨어 교육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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